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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선 당선 후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중국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으로의 해외순방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국빈방문이 진행이 됩니다. 이 두정상의 회담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경제제대 일텐데요... 두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와 주요 회의 의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의 의미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경제재제 속에서 이루어진 정상회담으로 양국고나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와와 중국이 서방과의 관계에서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등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집권 5기 첫 해외 일정: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승리 후 취임식을 거쳐 집권 5기를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러시아의 대외 정책과 국제 관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호혜적 조치: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끈끈한 관계와 전략적 동맹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국제 및 지역 협력 강화: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제반 분야 협력과 국제 및 지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서방과의 관계: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폭탄 관세’를 부과한 직후에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양국이 미국에 대응하는 전선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이며, 서방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양국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단순한 국빈 방문을 넘어서, 국제 정치의 큰 그림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일정
주요 일정으로, 16일에는 비공식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고 수교 75주년 기념 공연 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원을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비공식 대화를 나눌 계획입니다. 또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중동, 중앙·동남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중국의 ‘일대일로’ 연결, 유엔 등 국제기구와 브릭스(BRICS) 내 양국 협력, 에너지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전망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국제정세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 중러 관계 강화: 양국은 역사상 최고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며, 서방의 압력에 맞서는 공동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무역 및 경제적 관계의 발전을 통해 외부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추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대미 견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중심의 기존 국제질서 재편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를 통해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자리매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제 사회의 반응: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있어 한계가 없다는 인상을 줄이고자 노력할 것이며, 서방 세계는 이러한 중러 관계의 발전에 주목하고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주요 관심사인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북·중·러의 공조관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강화된 만큼,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한미일에 대응하는 북중러 삼걱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적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근 도발 주기와 강도가 높아지는 북한에게 잘못된 시그널로 작용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할 여지를 남겨둘 가능성이 높습니다.